▲ 에어부산이 27일 홈페이지에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이 기상 악화로 승객들을 장시간 기내에 대기하도록 한 점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보상을 약속했다.
한 사장은 27일 에어부산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25일 김해국제공항의 기상악화에 따른 인천국제공항 회항 항공편에서 발생한 장시간 기내 대기로 손님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각종 절차와 모든 상황들을 재점검 할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에어부산 모든 임직원이 손님 여러분께 이러한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보상할 계획도 내놓았다.
한 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25일 지연된 항공편을 모두 살펴보고 승객의 피해를 보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운임의 20%를 보상한다는 기존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한 수준의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는 김해국제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착륙이 힘들어지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한 뒤 승객들은 기내에서 대기하다가 5시간이 지나서야 공항 대합실에 내릴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