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가 올해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린 데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하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씨에스윈드는 올해 수주실적이 크게 늘었다”며 “3분기부터 영국으로 납품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의 올해 2분기 수주 규모는 2.6억 달러로 2017년 2분기보다 170% 늘었다.
2분기 뒤에도 이어진 수주 공시를 고려하면 8월 기준으로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4억 달러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2017년 연간 수주 규모를 넘어섰다”며 “수주 시점부터 회계장부에서 매출로 인식하기까지 기간이 1년을 넘지 않으므로 2019년까지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수주의 대상도 지멘스 위주에서 베스타스, GE 등 세계 선두회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씨에스윈드는 7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영국의 호른시1(Hornsea1) 프로젝트에 납품을 시작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납품 규모는 4분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73억 원과 비교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120억 원, 197억 원을 내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62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6.1%,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