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이 기내식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출발이 줄줄이 지연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1일 오전 9시경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기 10여 편이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다.
국제선은 출발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늦어지면 공식적으로 지연되는 것으로 기록된다. 한 시간 이하로 지연된 비행기를 포함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항공편의 출발이 제 시간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내식 공급업체가 이날부터 바뀌면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33억 원을 출자해 하이난항공그룹 계열사인 게이트고메스위스와 합작법인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설립해 기내식 공급을 맡겼다.
7월1일부터 기내식을 공급하기로 하고 국내에 기내식 공장을 설립 중이었으나 화재가 발생했고 공장을 완공할 때까지 샤프도앤코코리아가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임시로 납품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기내식 공급자의 작업 지연으로 일부 지연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