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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4-06 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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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방안 발표회’를 열었다.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의 양극화는 분배의 형평성뿐 아니라 분배 이전에 경제 성장 자체를 제약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이 상생의 자세를 지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협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순히 혜택을 주는 시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 스스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일본의 토요타와 핀란드의 코네엘리베이터의 사례를 들었다.

토요타는 경제불황 때 부품 단가를 낮추는 선택을 했고 이는 일부 부품의 품질 저하로 이어져 2010년 대량 리콜사태를 겪었지만 코네엘리베이터는 가격 상승을 부품 단가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등 협력업체와 협력을 더 공고히 해 결국 협력업체의 기술 혁신에 힘입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지 않은 우리 경제 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대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성과를 공유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LG디스플레이, 포스코, SK하이닉스, SK건설, KT, 네이버, CJ제일제당 등 9개 대기업과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만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 등 2개 중견기업은 협력업체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차 이하 협력사의 거래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과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협력사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500억 원가량의 기금을 새롭게 조성해 500억 원은 무상으로 빌려주고 1천억 원은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그룹도 기존에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을 올해 86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각 기업의 상생방안과 관련해 “이번에 제시된 상생방안은 수혜자가 대부분 1차 협력사로 한정될 수 있는데 앞으로는 2차 이하 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에 필요한 방안들을 더 많이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김상조 "대기업도 생존 위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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