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시기를 8월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수소전기차 부품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일진다이아 주가는 전날보다 25.77%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다이아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핵심부품인 수소탱크를 독점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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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
현대차가 8월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일진다이아 주가도 급등한 것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5년에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차와 공동개발을 통해 전량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복합소재는 토요타와 함께 전 세계에서 차량용 수소탱크를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되는 회사로 꼽힌다.
일진다이아뿐만 아니라 뉴인텍, 지엠비코리아, 인지컨트롤스 등 수소차 관련회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 상승폭은 뉴인텍 3.42%, 인지컨트롤스 3.07%, 지엠비코리아 1.69%였다.
뉴인텍은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인버터용 콘덴서를 생산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차량 온도관리를 위한 스택바이패스 밸브 시스템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으며 지엠비코리아는 인버터용 콘덴서를 생산하고 있는 데 두 부품 모두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수 있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전날과 같은 1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내년 2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와 동시에 출시하려 했으나 올해 8월로 공개시기를 앞당겼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580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말에 여의도 한강변에 수소콘셉트하우스를 짓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