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기업여신 부실 규모 확대 영향에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을 말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집계됐다.
 
6월 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63%로 0.03%p 상승, 부실 규모 19조 육박

▲ 6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0.63%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3월 말(0.60%)보다 0.03%포인트, 2025년 6월 말(0.59%)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올랐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8조9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3월 말보다 1조2천억 원 증가했다. 2018년 6월(19조4천억 원) 뒤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26년 2분기 가운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가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웃돌았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7조2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1분기 신규발생 규모보다 1조7천억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2분기 기업여신에서 5조7천억 원의 부실채권이 새로 발생했다. 대기업에서 1조2천억 원, 중소기업에서 4조5천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가계여신에서는 신규 부실 1조4천억 원이 생겼다.

2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6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정리 규모보다 1조7천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상황 장기화, 국내외 금리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은행권의 적극적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