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CL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대로 소송 제기, 미니 LED 기술 탑재 허위 광고 주장 

▲ TCL이 미국에 판매하는 미니 LED TV 홍보용 이미지. < TCL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가전업체 TCL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허위 광고했다는 요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TCL은 삼성전자가 일반 LED TV를 미니 LED TV로 표시해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자사 제품의 판매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1일 미국 지역 매체 데일리저널에 따르면 TCL 북미법인은 전날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TCL은 삼성전자가 M시리즈 TV에 첨단 미니 LED 기술을 적용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 제품에는 해당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니 LED는 기존 LED보다 작은 발광 소자를 활용해 화면의 명암 대비와 동적 표현력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가격과 화질 측면에서 TCL의 미니 LED TV인 QM 시리즈와 경쟁할 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제품을 M 모델로 변경해 판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M 모델 TV 판매량이 출시 3개월 만에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TCL은 주장했다. 

TCL은 2023년 미국에서 미니 LED TV인 QM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삼성전자의 허위 광고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TCL은 상표·브랜드 및 허위 광고를 규율하는 미국 연방법인 랜험 법(Lanham Act)과 캘리포니아주의 허위 광고 및 불공정 경쟁 관련 법률을 삼성전자가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TCL은 삼성전자가 M 모델을 미니 LED TV로 광고하거나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명령과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TCL의 법률 대리인은 로펌 라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허위 광고는 향상된 화질을 기대했던 소비자를 오도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게 했다”며 “이 과정에서 TCL의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가 부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