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표이사다.

도미닉 빈센트 수석 부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한화토탈에너지스를 이끌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촉발된 석유화학 장기 불황 속에서 실적 회복을 이끄는 한편 정부 주도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응과 고부가·친환경 소재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1965년 10월21일 태어났다.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나와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 입사해 연구소와 수지생산 현장에서 일했다. 전략기획담당, 기술담당을 거쳐 총괄공장장으로 근무했다.

2024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연구와 기획, 공장 운영을 모두 경험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만 26년을 재직한 내부 출신 리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3월31일 서강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심종혁 총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사업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그룹 계열의 종합 에너지 화학기업이다.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홀딩스(TotalEnergies Holdings UK Limited)의 50대 50 합작회사 ‘삼성아토피나’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면서 한화그룹 계열에 편입됐고 이후 사명을 한화토탈에너지스로 변경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콘덴세이트(Condensate), 나프타(Naphtha) 등을 원료로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기초유분과 화성제품, 화학섬유 원료제품, 합성수지 제품, 석유제품까지 일괄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 자동차, 항공, 섬유 등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화성, 에너지, 수지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뉜다.

화성 부문에서는 에틸렌, 프로필렌, 스티렌모노머, 에틸렌옥사이드, 에틸렌글리콜, 파라자일렌 등을 생산한다. 이들 제품은 합성수지, 폴리에스터,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 및 중간체로 사용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휘발유, 항공유, 경유, 용제 등을 생산하고 수지 부문에서는 고밀도폴리에틸렌, 저밀도폴리에틸렌,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폴리프로필렌, 복합수지 등을 만든다.

각 사업 부문은 균형 있는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화성 부문 매출은 2조5487억 원으로 전체 대비 36.3% 비중을 차지했다. 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7138억 원(38.6%), 수지 부문은 매출 1조6711억 원(23.8%)을 기록했다.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 한화토탈에너지스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지정학 리스크 속 래깅효과로 흑자전환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조278억 원, 영업이익 4912억 원, 순이익 2877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이 25.6% 증가했다.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2025년 상반기 3592억 원, 3157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에너지 부문을 필두로 각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6년 상반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7% 급증한 2조713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8.6%를 차지했다.

이어 화성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조5487억 원(매출 비중 36.3%)을 기록했고 수지 부문은 10.4% 늘어난 1조6711억 원(매출 비중 23.8%)을 올렸다. 그 외 부산물 등 기타 매출은 9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2% 높았다.

주요 원재료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도 제품 판매 가격이 이를 상회하는 강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주요 원재료 중 LPG 가격이 전년 대비 약 39.6% 올랐으며 콘덴세이트(Condensate)와 나프타(Naphtha) 가격도 각각 전년 대비 약 33.9%, 1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 기준 에너지 부문의 제품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25.0% 급등했으며 수지 부문과 화성 부문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각각 약 21.8%, 21.5% 올랐다.

원재료와 제품 가격이 모두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아진 배경에는 정유·화학 업계 특유의 ‘래깅효과(Lagging effect, 원료 매입-제품 판매 시차 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제품 판매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원재료를 생산에 투입하는 한편, 판매 시점에는 급등한 제품 가격을 적용받으면서 마진을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지(pe·pp) 가격 인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정부의 나프타 수급 안정화 정책에 발맞춰 주요 수지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6년 7월3일 국내 플라스틱 가공 고객사에 공급하는 합성수지 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을 톤당 최대 20만 원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2026년 6월부터 출하된 물량을 대상으로 적용했다.

이번 공급가 인하는 정부의 원료 구매 비용 지원 정책의 혜택이 실제 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 속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도록 내린 조치다.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대응해 2026년 4~6월 체결된 나프타 도입 계약 물량을 대상으로 전쟁 이전 가격과 실제 수입가격 간 차액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나프타뿐만 아니라 대체원료인 LPG, 콘덴세이트를 비롯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까지 포함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생산하는 주요 수지 제품은 포장재나 필름 등 생활 필수품에 폭넓게 활용되는 필수 소재다. 이에 이번 가격 인하는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PE와 PP는 의료, 보건용품은 물론 식품 포장재와 생활용품,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만큼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내 제조업과 국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책임 있는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프타 11만 톤 추가 확보, PX 공급 조기 정상화 속도
한화토탈에너지스가 2026년 4월19일 파라자일렌(PX) 제조에 필요한 중질 나프타 11만 톤을 알제리와 스페인 등에서 조기에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들여오는 원료는 2026년 5월 중순부터 국내에 도입됐다. 이에 따라 파라자일렌 생산 정상화 계획이 앞당겨졌다.

당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확보된 추가 물량을 투입해 2026년 5월 가동률 감소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질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경질 나프타가 함께 증산됨에 따라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생산성과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늘어난 원료를 NCC 공장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생활 필수 플라스틱 소재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6년 4월13일 기상 악화 등에 따른 원료 선적 지연으로 주요 고객사들에게 파라자일렌 공급이 ‘불가항력(Force Majeure)’에 따라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당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조치가 전면적인 공급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가동률 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라자일렌의 경우 내수용 공급 비중이 크지 않아 국내 시장에 미칠 타격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NCC 공장은 정상 가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기존 주 원료인 나프타 대신 액화석유가스(LPG) 등 대체 원료 투입 비중을 늘림으로써 국내 수급 차질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에코바디스 ESG평가서 ‘골드’ 등급 획득
한화토탈에너지스가 2026년 4월3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ESG 전문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5개국 15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는 기업의 정책뿐만 아니라 실제 이행 수준과 측정 가능한 성과까지 대상으로 한다.

앞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1년 ESG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친환경 경영 및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 안전문화 내재화 및 동반 성장,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잡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평가에서 환경경영 체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 윤리·준법경영 강화, 노동·인권 정책 실행, 공급망 ESG 정책 강화 등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ESG 정책 고도화와 내부 관리 체계 정비 등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구축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쪽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내 ESG 경쟁력을 입증하고 고객사 및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4월3일 서산시복지재단에 보호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후원금 7200만 원을 기부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통령 참석 서산비축기지 간담회서 원료 비축 확대 건의
나상섭이 2026년 3월26일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 간담회에서 원료 비축 확대를 적극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커진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비축유 관리 현황 점검 및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3월 월간 석유시장보고서(OMR)를 통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석유 공급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금은 최대한 원유를 확보하고 소비를 줄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점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개선해나가는 것이 다음을 위한 중요한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와 LG화학과 롯데케미칼, HD현대케미칼 등 4개사 대표, 한국석유공사 사장,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상섭은 이 자리에서 원료 수급 위기에 대비해 콘덴세이트 비축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콘덴세이트를 주원료로 하는 정제설비 ‘CFU’를 두고 나프타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에 콘덴세이트 수급 변동에 특히 민감한 구조를 지녔다.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화학 기업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백방으로 뛰고 있는 만큼 정부도 외교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CC 공정서 ‘탄소 직접 포집’ 실증 운전 개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2025년 11월10일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일럿 설비는 석유화학공정 중 발생하는 배가스(Flue Gas)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시설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해당 설비 구축에 약 1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했다. 2023년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18개월간 건설해 시운전과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실증은 석유화학공정의 핵심 설비인 NCC에서 발생하는 배가스를 대상으로 한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공장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이 NCC에서 나온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후 1년간 NCC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일평균 20톤씩 다양한 농도와 공정 조건 아래서 포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폴리우레탄 소재 점착제 제조에 활용하기로 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석유화학공정에 최적화된 흡수제 기술을 확보하고 탄소 포집 상업공장 설계 데이터를 축적해 상용화를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실증 운전은 석유화학 핵심 공정인 NCC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첫 사례로,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화를 현실로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인 각종 탄소활용 기술과 이번 실증 결과를 연계해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취임
한화토탈에너지스가 2023년 3월24일 이사회를 열고 나상섭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나상섭은 연구개발과 경영기획, 생산 현장을 두루 경험해 온 석유화학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중앙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0년 한화토탈에너지스에 입사해 연구소와 수지생산 부문, 기획실, 에너지사업 부문, 공장 기술 부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표 선임 직전에는 총괄공장장을 맡아 생산시설 운영과 현장 경쟁력 제고 업무를 이끌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쪽은 나상섭이 대산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각종 미래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상섭은 “국내외 시장 상황과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만의 전천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지배구조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6년 6월30일 기준 동관한화토탈에너지스공정소료유한공사와 한화토탈에너지스화공(상해)유한공사 등 두 곳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중국에 위치한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완전자회사(지분 100%)다. 각각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 수출입 무역업을 하고 있다.

주주 구성을 보면, 2026년 6월30일 기준 한화임팩트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홀딩스(TotalEnergies Holdings UK)가 각각 발행주식 총수의 50%에 해당하는 958만2658주를 동일하게 보유해 공동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임팩트 최대 주주는 한화에너지(52.07%)이고 한화에너지 최대 주주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50%)이다. 즉 ‘김동관 부회장→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토탈에너지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토탈에너지스 홀딩스 최대 주주는 TotalEnergies Holdings Europe S.A.S(100%)다. 또 TotalEnergies Holdings Europe S.A.S 최대 주주는 TotalEnergies SE(53.16%)다.

이사회는 2026년 6월30일 기준 사내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나상섭과 토탈에너지스 측의 도미닉 빈센트 공동대표이사 등 2명이 이사회 공동의장을 겸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보상위원회를 뒀으며 비상근 감사 2인이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표이사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나상섭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 소재와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3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취임 이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중국발 범용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으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소재로 쓰이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전기전자용 특수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앞세워 제품 포트폴리오의 고부가치화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상섭은 ‘2024 한화토탈에너지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탄소저감 달성과 환경영향 최소화, 순환경제 구축 등을 3대 중기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5년 11월 NCC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전을 시작했다.

재무구조 개선은 나상섭이 풀어내야 할 과제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25년 12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낮췄다. 국내 신용평가사 두 곳도 2025년 6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전환한 만큼 등급 방어를 위해서는 안정적 수익 창출과 차입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

원료 조달 안정성 확보도 과제다. 나상섭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콘덴세이트 수급 위험이 커지자 정부에 비축량 확대를 건의했다. 다만 국가 차원의 비축 체계가 갖춰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6년 1월 구보경 작가로부터 작품 7점을 기증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연구개발과 기획, 공장 운영까지 두루 거친 뒤 대표가 됐다.

2000년 한화토탈에너지스에 입사한 뒤 연구소와 수지생산 현장에서 일했다. 이후 경영기획팀장과 에너지기획최적화담당, 전략기획담당으로 전략 업무를 맡았고 다시 기술담당과 총괄공장장으로 생산 현장을 총괄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쪽은 나상섭을 두고 “연구, 기획, 공장 운영 등 여러 보직 경험을 통해 사업 전략과 공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석유화학 전문가”라며 “대산공장의 안정적 운영과 각종 미래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취임 시점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겹쳤다는 점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나상섭이 대표에 오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한화토탈에너지스는 3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다만 이는 중국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이 겪은 문제다.

2026년 들어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건사고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에너지스>

△신용등급 연속 강등
한화토탈에너지스 신용등급이 나상섭 재임 기간에 연이어 추락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25년 12월4일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1990년 설립된 미국의 신용평가회사다. 영국 ‘피치(Fitch)’,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무디스 신용등급은 최고 Aaa등급부터 C등급까지 나뉜다. 11번째 등급인 Ba1부터는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구분된다.

앞서 무디스는 2023년 12월 한화토탈에너지스 신용등급(Baa1)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으며 2024년 말에는 Baa2로, 2025년 9월에는 Baa3으로 신용등급을 내린 적이 있다.

무디스 쪽은 “이번 하향은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적 공급과잉으로 한화토탈이 향후 12~18개월간 이익 및 재무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외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도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S&P는 2025년 3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했다.

2025년 8월에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으며 2026년 2월 한화토탈에너지스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S&P가 업황과 실적·재무지표 개선 가능성을 단기간 내 재검토하겠다는 신호이며 검토 결과에 따라 신용등급이 추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한국기업평가가 2024년 6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및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재무부담 등이 주요 배경이었다.

이후 한국기업평가는 2025년 6월16일 AA- 등급은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NICE신용평가도 하루 뒤인 2025년 6월17일 같은 AA-(부정적) 전망 조정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1월12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2024 이웃사랑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2000년 한화토탈에너지스에 입사했다.

2011~2016년 한화토탈에너지스 경영기획팀장으로 일했다.

2016~2018년 한화토탈에너지스 에너지기획최적화담당을 맡았다.

2019년 한화토탈에너지스 전략기획담당으로 근무했다.

2019~2022년 한화토탈에너지스 기술담당을 지냈다.

2022~2023년 한화토탈에너지스 총괄공장장으로 재직했다.

2023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나상섭은 2025년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총 6억8500만 원을 연간 보수로 받았다. 급여 6억7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개인연금, 설 차례비, 복지포인트 등) 8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4년에는 급여 6억700만 원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을 더한 총 6억1600만 원을 연간 보수로 수령했다.

논문 ‘입력가중치를 이용한 예측제어’로 1990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에서 화학공학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연속식 스티렌 중합반응기의 식별과 비선형 모델 예측제어(Identification and nonlinear model predictive control of a continuous styrene polymerization reactor)’으로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응용화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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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3년 6월8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에서 열린 '제8회 한화신진교수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023년 인플레이션, 고금리 장기화,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심화로 여전히 어려웠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며 ESG 경영의 내실을 다져왔다.”

“그 일환으로 2023년 공정 효율화를 포함한 다각적인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전사 차원의 스터디를 실시했으며 2024년부터 이를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안전 문화를 한층 강화해 2023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친환경에 대한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지향점의 선상에서 탄소저감 달성, 환경영향 최소화, 순환경제 구축을 친환경 경영의 3대 중기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

“고객, 주주, 협력사, 임직원,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상생 경영을 실현하며 ‘함께 멀리’ 성장하겠다.”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규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책임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2024/08, ‘2024 한화토탈에너지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 메시지에서)

“POE 파일럿 프로젝트는 한화토탈에너지스와 양 주주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추진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차세대 태양광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POE 사업 진출을 포함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2023/06/29, POE 파일럿 공장 준공식에서)

“국내외 시장 상황과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만의 전천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3/03/24,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