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휴머노이드는 산업현장의 인간 노동력 대체 아닌 보완", 미국 제조업 인력 부족의 해법

▲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왼쪽)가 7월6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손으로 경기구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제조업의 인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이 산업 현장의 노동력 손실을 일부 보완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 전문지 마켓워치는 증권사 JP모간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머노이드가 미국 제조업 시장에서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제조업 시장에 구인난을 겪는 일자리 숫자는 46만2천 개 안팎인데 2030년에는 16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JP모간은 이 가운데 25%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채울 수 있고 기술이 발전하면 2030년에는 최대 50%까지 로봇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는 자재 운반과 부품 이송, 기계 관리, 품질 검사 등의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특히 물류창고에서 휴머노이드의 시간당 운영비는 약 10~12달러로 시간당 약 30달러가 필요한 인간 노동력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현재는 휴머노이드 2대가 인간 노동자 1명과 비슷한 수준의 작업량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JP모간은 기술 발전으로 이 격차가 휴머노이드 1.2~1.3대당 인간 노동자 1명 수준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도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HMGMA)에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도입 초기에는 부품 분류 작업 등 단순 반복 공정을 맡긴 뒤 2030년에는 조립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을 세웠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