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경제 제재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3.11%(2.65달러) 내린 배럴당 8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이란 제재 수위 낮아질 가능성에 시장 기대감 반영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3.61%(3.27달러) 하락한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실제 원유 공급 여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대이란 경제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 제재 대상 국가나 발효 시점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새로운 지침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국들에 일정 기간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제재의 파급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

알 아라비야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는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