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학교 보안 넘어 안전관리로 사업 확대, AI로 사고 감지·시설 관리

▲ 25일 에스원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학교 보안을 체육관 무인운영과 이용자 안전, 노후 설비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안전솔루션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에스원 학교 안전 솔루션이 적용된 체육관 내부 상황을 모바일 앱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에스원>

[비즈니스포스트] 에스원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학교 보안사업을 출입 통제 중심에서 시설 운영과 이용자 안전, 설비 관리까지 아우르는 안전솔루션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스원은 학교시설 개방 확대에 맞춰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과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 IoT 기반 설비관리 솔루션 '블루스캔'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학교 체육관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개방되는 사례가 늘면서 야간과 주말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안전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학교복합시설 200개 조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주 1회 30분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체육시설 접근성 부족을 꼽은 응답은 31.3%였다.

에스원은 학교 체육관 운영에 필요한 출입·개폐관과 조명·공조 제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체육관 무인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학교 체육관 개방사업에 상시 관리인력 대신 무인 운영 방식을 도입했으며 에스원은 관내 3개 학교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등록한 일정에 맞춰 출입문과 조명, 냉난방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이용 종료 뒤에는 잔류자를 확인해 출입문을 잠그는 방식이다. 침입이 감지되면 긴급출동으로 연계된다.

AI를 활용한 이용자 안전관리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에스원의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는 화재 징후와 위험구역 진입, 지정 구역 이탈, 일과시간 외 배회, 침입, 학교폭력, 흡연 등 7종의 이상 상황을 AI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감지한다. 학교별 위험 지점에 따라 필요한 알고리즘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 영상관리시스템(SVMS)을 통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상황을 확인하며 이상이 감지되면 담당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달한다.

기존 AI CCTV를 설치한 학교는 분석 알고리즘을 추가해 안전관리 기능을 확대할 수 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학교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

노후 학교시설의 누수와 전기·기계설비 이상을 조기에 찾아내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사립학교 건축물 6만1251동 가운데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건물은 1만4531동으로 23.7%를 차지한다.

에스원은 인천지역 학교 60곳을 대상으로 누수 대응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별 배관과 시설 위험요인을 점검한 뒤 급수 배관과 전기설비, 화재 수신반 등에 센서를 연결해 24시간 신호를 수집한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학교 관리자와 에스원 관제센터에 동시에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학교는 학생들이 배우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45년 동안 축적한 보안관제 역량과 AI·IoT 기술을 바탕으로 학교를 비롯한 공공시설이 안심하고 문을 열 수 있는 안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