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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이날 주가가 크게 움직인 종목들.
이날 삼성생명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13.09%(4만3천 원) 내린 28만5500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1만4629주로 직전거래일보다 32% 늘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7조1천억 원으로 직전거래일보다 8조6천억 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1위로, 기존 9위에서 2계단 내렸다.
이날 삼성생명 외에도 삼성전자(-8.70%) 삼성전자우(-8.55%) 삼성물산(-7.84%)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는 21일 장 마감 뒤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앞서 40조 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현금배당 외에 자사주 관련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코스피는 직전거래일보다 3.12%(215.99포인트) 내린 6696.96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규거래 시간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조676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1조292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조320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실망감에 따른 전기·전자 업종 약세가 나타났다”며 “장중 제약·바이오, 철강 등 업종은 강세를 보이는 등 순환매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56% 내렸다. 상승과 하락 종목은 각각 16개와 14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규거래 마감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였다.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10.80%(1만1400원) 오른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16.36%) 에코프로머티(9.05%) 삼성SDI(7.74%) LG에너지솔루션(5.39%) 등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결정으로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1일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조4499억 원어치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국 인디애나주 시너지셀즈 설비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이다. 삼성SDI는 이달 11일 GM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코스닥은 직전거래일보다 1.42%(11.39포인트) 오른 81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주체 가운데선 외국인이 2417억 원어치를, 기관은 24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6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2.21% 상승했다. 상승과 하락 종목은 각각 21개와 9개로 집계됐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