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한국과 미국의 회계기준 차이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가상자산 행사에 참석하고 두나무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 규제당국과 접촉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 온 점도 주목하고 있다.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미국 회계기준(US GAAP)으로 작성하는 재무제표가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다.
두나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 어떤 회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정도로 재무제표를 미국 기준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며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재무제표 완전 전환설’에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두나무가 미국식 회계기준으로 재무제표를 바꾸는 작업을 최근 끝내고 미국 상장을 위한 실무작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상장할 시장을 결정하지 않은 만큼 나스닥 상장 여부 역시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번 회계기준 검토 역시 향후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나무 미국 상장설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추진하고 있는 기업결합과 맞물려 제기됐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마친 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네이버파이낸셜을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주식 교환·이전 관련 공시에서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 뒤 1년 이내에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공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주식교환을 마친 뒤 5년째 되는 날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되지 못하면 2년 이내의 범위에서 상장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26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발표했다. 주식 교환일은 올해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기존 6월30일로 예상됐던 결합 완료일은 현재 12월31일까지 밀렸다.
정부 인허가 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점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교환 연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삼으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비롯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과 신고 절차 등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절차조차 마무리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코스피 상장사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이나 두나무를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중복상장 논란'이 일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모두에 유력한 상장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바라봤다.
시장에서는 두나무가 송치형 회장을 중심으로 미국 가상자산업계 및 규제당국과 접점을 넓혀온 점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는다.
송치형 회장은 4월2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테마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 관련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송 회장은 행사에서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과 업비트 현황을 설명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자산 산업 전망을 발표한 뒤 VIP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했다.
두나무 최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고위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미국 현지 사업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미국 금융·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담당하는 주요 기관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해외 가상자산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유도하는 ‘온쇼어’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잡고 있다.
미국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 이후 미국 자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송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 및 이후 상장을 통해 미래시대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송 회장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주식교환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며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과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가상자산 행사에 참석하고 두나무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 규제당국과 접촉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 온 점도 주목하고 있다.
▲ 두나무가 나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사진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025년 11월27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에서 열린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두나무>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미국 회계기준(US GAAP)으로 작성하는 재무제표가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다.
두나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 어떤 회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정도로 재무제표를 미국 기준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며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재무제표 완전 전환설’에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두나무가 미국식 회계기준으로 재무제표를 바꾸는 작업을 최근 끝내고 미국 상장을 위한 실무작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상장할 시장을 결정하지 않은 만큼 나스닥 상장 여부 역시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번 회계기준 검토 역시 향후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나무 미국 상장설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추진하고 있는 기업결합과 맞물려 제기됐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마친 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네이버파이낸셜을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주식 교환·이전 관련 공시에서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 뒤 1년 이내에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공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주식교환을 마친 뒤 5년째 되는 날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되지 못하면 2년 이내의 범위에서 상장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26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발표했다. 주식 교환일은 올해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기존 6월30일로 예상됐던 결합 완료일은 현재 12월31일까지 밀렸다.
정부 인허가 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점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교환 연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삼으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비롯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과 신고 절차 등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절차조차 마무리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코스피 상장사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이나 두나무를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중복상장 논란'이 일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모두에 유력한 상장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바라봤다.
시장에서는 두나무가 송치형 회장을 중심으로 미국 가상자산업계 및 규제당국과 접점을 넓혀온 점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는다.
▲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 보유자를 대상으로 열린 행사에 연사로 참여했다. 사진은 송 회장의 연사 참여를 알리는 이미지. <트럼프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송치형 회장은 4월2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테마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 관련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송 회장은 행사에서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과 업비트 현황을 설명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자산 산업 전망을 발표한 뒤 VIP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했다.
두나무 최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고위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미국 현지 사업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미국 금융·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담당하는 주요 기관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해외 가상자산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유도하는 ‘온쇼어’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잡고 있다.
미국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 이후 미국 자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송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 및 이후 상장을 통해 미래시대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송 회장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주식교환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며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과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