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증시를 둘러싼 부담 요인이 완화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 미국 재무부의 장기금리 안정화 시도까지 그동안 코스피를 제약해 온 요인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코스피가 7천 포인트대에 안착하면 인공지능(AI) 수익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비반도체 업종까지 저변을 넓히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6400~7500 전망, 증시 제약 요인 대부분 해소 "

▲ 다음주 코스피가 6400~7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다음주 코스피는 6400~7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코스피는 6852.5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피 반등으로 지수 전반의 저평가도 해소되는 국면으로 평가됐다.

7월 말 5.0배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상향보다 주가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5.8배까지 반등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대형주의 주주환원 확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3개월 동안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상장사가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가 이전에 발표한 3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인 만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의 안정 여부도 코스피 추가 상승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분석됐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재확인될 경우 최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미국 장기금리의 변동성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주요 이벤트로 꼽혔다.

나 연구원은 “관건은 실적 상회 여부뿐 아니라 높은 총이익률 유지 여부”라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이 인공지능 사이클 지속을 확인시키고 잭슨홀을 계기로 미 국채 금리 변동성까지 진정된다면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