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통해 단숨에 4대 금융지주 상위권 생명보험사 도약을 노린다.
임 회장이 앞으로 통합 생보사의 기틀을 어떻게 잡느냐는 향후 4대 금융지주 순이익 경쟁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임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임원 및 팀장급이 참석하는 그룹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공식화한 뒤 처음 열린 것으로 임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통합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전날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양사 통합 구상은 앞서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증권신고서에도 담겼지만 그룹 차원에서 통합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2027년 하반기 통합 생보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 부문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안정적 자본 건전성과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바탕으로 통합 생보사를 초우량 보험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통합하면 자산 규모 55조 원 규모의 대형 생보사가 탄생한다.
국내 생보업계 5위 규모로 4대 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 가운데서는 KB라이프생명(약 35조 원)을 단숨에 뛰어넘어 1위인 신한라이프(약 59조 원)에 근접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번 통합 추진은 임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경쟁 금융지주와 달리 증권과 보험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임 회장은 비은행 사업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증권과 보험 계열사 확보에 공을 들였다.
우리금융은 2024년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뒤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이어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보험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는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상반기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 순이익의 약 30%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통합 생보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순위 경쟁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현재 4대 금융지주로 묶이고 있지만 순이익 측면에서 경쟁사에 크게 밀리고 있다.
상반기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지주가 3조8846억 원, 신한금융지주가 3조4427억 원, 하나금융지주가 2조4029억 원, 우리금융지주가 1조6090억 원을 올렸다.
2020년대 들어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은 비은행 계열사에서 크게 갈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최근 10년 사이 현대증권(현 KB증권)과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인수를 통해 증권과 보험 경쟁력을 확보하며 금융지주업계에서 가장 단단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가 임 회장 시대 생보사와 증권사를 강화한 만큼 순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임 회장은 보험뿐 아니라 증권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해서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투자증권에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을 위한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금융이 은행ᐧ보험ᐧ증권을 온전히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점이다”며 “그동안 우리금융이 쌓아온 성과를 넘어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도약의 첫 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임 회장이 앞으로 통합 생보사의 기틀을 어떻게 잡느냐는 향후 4대 금융지주 순이익 경쟁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임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임원 및 팀장급이 참석하는 그룹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공식화한 뒤 처음 열린 것으로 임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통합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전날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양사 통합 구상은 앞서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증권신고서에도 담겼지만 그룹 차원에서 통합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2027년 하반기 통합 생보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 부문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안정적 자본 건전성과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바탕으로 통합 생보사를 초우량 보험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통합하면 자산 규모 55조 원 규모의 대형 생보사가 탄생한다.
국내 생보업계 5위 규모로 4대 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 가운데서는 KB라이프생명(약 35조 원)을 단숨에 뛰어넘어 1위인 신한라이프(약 59조 원)에 근접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번 통합 추진은 임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경쟁 금융지주와 달리 증권과 보험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임 회장은 비은행 사업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증권과 보험 계열사 확보에 공을 들였다.
우리금융은 2024년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뒤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이어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보험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는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상반기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 순이익의 약 30%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통합 생보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순위 경쟁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현재 4대 금융지주로 묶이고 있지만 순이익 측면에서 경쟁사에 크게 밀리고 있다.
상반기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지주가 3조8846억 원, 신한금융지주가 3조4427억 원, 하나금융지주가 2조4029억 원, 우리금융지주가 1조6090억 원을 올렸다.
▲ 우리금융그룹은 2027년 하반기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한다. 사진은 우리은행이 6월30일 상표 등록을 위해 출원한 상표.
2020년대 들어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은 비은행 계열사에서 크게 갈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최근 10년 사이 현대증권(현 KB증권)과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인수를 통해 증권과 보험 경쟁력을 확보하며 금융지주업계에서 가장 단단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가 임 회장 시대 생보사와 증권사를 강화한 만큼 순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임 회장은 보험뿐 아니라 증권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해서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투자증권에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을 위한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금융이 은행ᐧ보험ᐧ증권을 온전히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점이다”며 “그동안 우리금융이 쌓아온 성과를 넘어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도약의 첫 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