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소 크레딧 구매를 약 80% 줄였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소.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자체 연구소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집계 결과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7월까지 지난 1년 동안 구매한 탄소 크레딧이 855만 톤에 그쳐 이전 해 같은 기간 대비 구매량이 약 8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탄소 크레딧은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의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매년 탄소 크레딧을 대량 구매해왔다.
블룸버그는 2023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소 크레딧 구매를 줄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발표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해 배출량은 전년 대비 약 25% 늘었다.
인공지능(AI) 경쟁으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전력 수요가 증가한 탓에 간접 배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탄소 크레딧 구매는 탈탄소화를 향한 여정의 한 축일 뿐"이라며 "우리가 하는 모든 조정은 체계적 접근 방식의 일환일 뿐 목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에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탄소 크레딧 구매를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탄소 크레딧 시장에서 구매자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