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제퍼슨 카운티 일대가 대형 산불로 인해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국제 기후연구단체 버클리어스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기온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로드 버클리어스 수석 과학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1년 정도 안에 상당히 극적인 변화를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보통 10년 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기상 현상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니뇨란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역의 수온이 1991~2020년 평년치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 기관들은 수온이 2도 이상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이를 슈퍼 엘니뇨로 분류하는데 올해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예측에 따르면 올해 동태평양 해역 수온은 평년 대비 4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과거 최고 기록이었던 2.75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버클리어스는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69%라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엘니뇨의 영향은 발생 바로 다음 해에 더 크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내년 기온은 올해보다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케 하우스파더 버클리어스 지구과학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엘니뇨는 기후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거대한 망치와도 같다"며 "여러 가지를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