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군함 '80% 건조' 어빙조선소와 맞손, 잠수함 사업 협력 강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더크 레스코 어빙조선소 사장이 최근 캐나다 헬리팩스에서 만나 방산·산업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최근 김희철 대표이사가 캐나다 헬리팩스를 방문헤,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어빙조선소 등의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빙조선소는 1889년 설립된 헬리팩스조선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출범 이후 캐나다 해군 함정의 80% 이상을 건조한 이력을 보유한 캐나다 최대 규모의 조선소다.

회동에서는 △캐나다 방산 대비태세 강화 △캐나다 현지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확보 △현지 인력 양성 △산업 기반 구축 등 현안이 논의됐다.

한화오션 측은 캐나다 순찰 잠수함 사업(CPSP)과 관련한 장기적 현지 산업계의 참여와 유지·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캐나다 순찰 잠수함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노후한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향후 유지보수·성능개량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60조 원에 이른다.

오는 6월 사업자 선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노르웨이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노바스코샤주는 캐나다 동부 해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에 적합한 기반을 갖췄다는 것이 한화오션 측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무역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캐나다 현지 기업과 협력 사례를 늘리고 있다. 

주요 협력사와 협력 분야는 △‘모데스트트리’ 가상현실 훈련장비·시뮬레이션 △‘지오스펙트럼’ 수중음향·소나(SONA) △‘울트라마린’ 수중탐지 등이다.
 
김희철 대표와 더크 레스코 어빙조선소 사장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 숙련인력 육성, 안정적 기자재 공급망 형성, 현지 중소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한 잠수함 유지·보수 산업 생태계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