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은 2026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5151억 원, 영업이익 5169억 원, 순이익 2427억 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47.3%, 순이익은 25.6% 각각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5169억 47.3% 증가, "고유가·고환율 영향 2분기부터"

▲ 대한항공이 2026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5151억 원, 영업이익 5169억 원을 거뒀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대한항공> 


사업별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여객 사업은 국제선 2조5099억 원, 국내선 1032억 원 등 총 2조6131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동계 성수기를 맞은 일본 노선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이 늘었다”며 “일본 노선은 공급을 10% 늘렸고, 유럽노선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유럽 직항와 주요 환승 노선의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여객사업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좌석공급거리(ASK)는 227억56만km, 유상승객수송거리(RPK)는 201억6만km로 탑승률(L/F)은 지난해 1분기보다 3.4%포인트 증가한 88.4%를 기록했다. 운임(Yield)은 1km당 130원이었다. 

노선별 매출 비중은 △미주 34% △동남아 23% △유럽 13% △일본 12% △중국 10% △국내선 4% △대양주 4% 등으로 집계됐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90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 증가했다.

1분기 화물 사업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탑승률(L/F)는 70.2%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감소했고 운임(Yield)는 1km 당 525원으로 1년전보다 1.7%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로 반도체, 서버랙, 배터리 등의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환경 아래서 선제적 물량확보와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 사업 매출은 811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항공우주 사업 매출은 2522억 원을 거뒀다.

1분기 영업비용은 3조998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9% 증가했다.

항공우주사업본부·정비본부 등의 원가와 공항·화객비, 항공기 감가상각비 등 항목이 증가했다.

연료비는 1조81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 줄었다. 지난 2월 말 발발한 중동전쟁 여파가 항공유 매입단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단가 변동으로 82억 원, 환율변동으로 110억 원이 늘었으나, 소모량 감소로 328억 원이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말 기준 여객기 143대, 화물기 23대 등 항공기 166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여객기가 1대가 늘었다.

대한항공 측은 “2026년 2분기 여객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 사업은 계절성 화물 물량 선점, 인공지능 관련 산업, K-뷰티 등 화물을 유치하고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