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D램 업황악화로 실적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최근 이어지고 있는 D램 업황악화 전망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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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SK하이닉스는 올해 매출 25조4810억 원, 영업이익 9조19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이 기존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이 8% 많은 것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수요둔화와 D램 가격하락이 발생하며 SK하이닉스에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큰 업황반전을 일으킬 요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UBS 등 해외증권사들이 올해 D램 업황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8거래일 동안 8% 가깝게 하락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과 서버업체들이 다시 D램의 수요를 늘리는 추세라며 우호적 사업환경이 최소한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체적으로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 D램 가격하락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스마트폰의 D램 탑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61% 오른 5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만에 5만 원대를 회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