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본입찰이 후끈 달아올랐다. 모두 6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현대시멘트 본입찰에 한앤컴퍼니-쌍용양회 컨소시엄과 한라시멘트 지주회사인 라코, IMM프라이빗에쿼티(PE),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 파인트리자산운용, 현대성우홀딩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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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왼쪽), 이상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
현대시멘트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투자자를 구하지 못한 탓에 인수전에 뛰어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애초 한앤컴퍼니-쌍용양회 컨소시엄과 한라시멘트가 시멘트산업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해 다른 후보들이 입찰을 포기하고 2파전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앤컴퍼니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 시멘트 시장점유율이 35%에 이르러 선두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게 된다. 한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로 업계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시멘트가 시멘트업계의 판도를 바꿀 마지막 매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모펀드들도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업계는 범현대가인 현대성우홀딩스가 본입찰에 뛰어든 점에서 현대시멘트 되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성우홀딩스는 현대시멘트 현직 경영진과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몽선 전 회장의 동생 정몽용 회장이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