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폴란드에 사무소를 새로 개점하며 ‘우리은행 유럽금융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은행은 폴란드 금융감독국으로부터 사무소 신설과 관련해 최종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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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폴란드 사무소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고려해 유럽연합(EU)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은행은 유럽에서 영국 런던에만 지점을 두고 있다.
폴란드 카토비체 사무소는 체코, 슬로바키아 등과 가까워 우리은행이 동유럽 전역에 영업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은 서유럽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인건비 등 제조비용도 낮아 최근 유럽의 생산, 물류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무소는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계 기업이 많은 산업공단지역 가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폴란드 사무소를 1월 말에 여는 데 이어 7월 독일 현지법인을 세워 ‘우리은행 유럽 금융벨트(런던지점-독일법인-폴란드사무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유럽에서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독일법인은 1단계로 한국계 및 현지 기업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로 자금결제시스템 가입 및 유럽특화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유럽지역 외환 중심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위비뱅크, 모바일뱅킹 등을 활용해 현지 리테일영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미국,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 13개 해외영업지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