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3만 달러대로 상승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되는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소액 투자자들의 진입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 역대 최고가에 기관 투자자 효과 반영, ETF 자금 유입도 '최대'

▲ 비트코인 시장에 기관 투자자 수요가 늘고 현물 ETF 자금 유입도 급증하며 시세 상승 동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4일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주요 배경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참여 확대”라고 보도했다.

개인 투자자 수요에 더해 블랙록을 비롯한 주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0일 비트코인 ETF에 유입된 자금은 하루만에 11억8천만 달러(약 1조6300억 원)에 이르며 올해 들어 최고기록을 썼다.

팁랭크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낙관론 등이 투자자들에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12만 달러를 돌파해 9월에는 13만 달러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팁랭크스는 "비트코인에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수요가 시세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이외에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는 최근 3천 달러를 넘으며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썼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962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