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한덕수 전 총리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 바람직한지 물은 결과 '바람직하다' 36%, '바람직하지 않다' 5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전국지표조사] 한덕수 출마, '바람직하다' 36% vs '바람직하지 않다' 58%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의견의 차이는 2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가 우세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바람직하다'(55%)가 '바람직하지 않다'(37%)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바람직하다'와 '바람직하지 않다'가 각각 49%로 동률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바람직 하지 않다'가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바람직하다'(49%)와 '바람직하지 않다'(44%)가 오차범위 안이었고, 18-29세에서는 '바람직하다'(43%)와 '바람직하지 않다'(44%)가 엇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66%가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29%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진보층에서는 84%가 '바람직하지 않다'로, 보수층에서는 62%가 '바람직하다'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20명, 중도 331명, 진보 250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70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9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