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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구원투수' 한두희 역량 또 다시 입증, 하반기 호재 더 많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8-21 16: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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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상반기 실적반등을 이끌며 또다시 구원투수로서 역량을 증명해 냈다.

하반기에는 한화투자증권에 더 많은 호재가 기다리고 있어 한두희호 실적 개선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구원투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두희</a> 역량 또 다시 입증, 하반기 호재 더 많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또다시 구원투수로서의 역량을 입증해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57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55.3% 늘었다.

한 대표가 힘준 자산관리(WM)부문이 실적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WM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6% 증가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WM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연금본부, 리테일본부, WM전략실, 플랫폼전략실을 편성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한 대표는 실적부진에 빠진 한화투자증권에 구원투수로 2023년 초 투입됐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순손실 548억 원을 내며 적자 늪에 빠져있었으나 2023년엔 순이익 9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구원투수 역할에 성공한 데 이어 상반기 또 다시 실적을 늘린 것이다.

한 대표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에 하반기 여러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우선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국민연금의 하반기 1등급 거래증권사에 선정됐다.

현재 1등급 거래증권사에는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가 포진해 있는데 중소형사로서는 한화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법인영업 부문 수수료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법인영업에서 국민연금 기금 수탁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형사의 경우 20~30% 수준이나 한화투자증권과 같이 중소형사의 경우 최대 70% 수준까지 높아진다.

또한 지난달 중소기업특화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사)에도 선정되면서 현재 약한 고리로 평가받는 기업금융(IB) 활동의 보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특화사는 중소·벤처기업 대상 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제도다. 관련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외부 평가를 거쳐 금융위원회가 선정한다.

이 밖에 한화생명의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매각도 한화투자증권 실적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리츠는 단기사채와 담보대출로 8천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 빌딩을 매입한 뒤 하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관사에 선정되기 위해 이미 한화리츠에 4500억 원 한도의 총액인수 확약서(LOC)를 제출해놓은 상태다.
 
한화투자증권 '구원투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두희</a> 역량 또 다시 입증, 하반기 호재 더 많다
▲ 한화투자증권의 하반기 실적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침체에 대비해 충당금을 넉넉하게 쌓아둔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순손실을 봤는데 부동산 관련 충당금 289억 원을 설정하면서 비롯됐다.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 승인이 올해 3분기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칩타다나는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6위이자 재벌 공기업인 리포그룹의 계열사다.

칩타다나는 리스크 관리 툴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알려져 있다.

한 대표는 1989년 삼성생명보험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부터 삼성그룹 재무팀에 몸담았으며 이후 외환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 조흥투자신탁운용, SH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을 거치면서 대체로 운용 부문에서 활약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화투자증권에 몸담은 뒤 2019년 한화생명보험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21년부터 한화자산운용을 이끌다가 2023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취임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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