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 3기 신도시를 포함해 15조 원이 넘는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8조2천억 원으로 확정하고 하반기 모두 15조3천억 원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하반기 15조3천억 원 규모의 발주를 통해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에 앞장선다. |
연간 발주 규모는 올해 초 세웠던 계획 17조1천억 원보다 1조1천억 원 늘어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연간 평균 발주 규모 10조 원과 비교하면 80%가량 많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반기 15조3천억 원의 발주를 통해 민간 건설경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9조4천억 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발주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282호 건설공사가 반영됐다. 모두 9건, 금액으로는 1조5583억 원 규모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남양주왕숙에서 A-1, A-2, A-24, B-17 등 4개 블록에서 2328호, 6866억 원 규모가 발주된다.
고양창릉은 A-4, S-5, S-6 등 3개 블록의 2089호가, 부천대장은 A-7, A-8 등 2개 블록의 865호가 발주된다. 발주금액은 각각 6161억 원과 2551억 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상반기 착공한 5천 호를 포함한 모두 1만 호가량의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 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일부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에 착수하는 등 신속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