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정치 불확실성으로 약세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4.06포인트(0.35%) 하락한 1만8067.91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9일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
이날 프랑스증시의 CAC40지수는 58.60포인트(0.77%) 내린 7570.20에, 스페인증시의 IBEX-35지수는 11.30포인트(0.10%) 낮은 1만1056.40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네덜란드증시도 하락했고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도 0.88포인트(0.17%) 내린 514.13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0.17%(13.82포인트)에 그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영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도,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주요 회원국에 대한 재정적자 개선요구 소식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럽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몰타, 슬로바키아 및 폴란드 등 7개 회원국에 대해 '재정적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이를 개선하도록 지시했다.
EU는 재정준칙을 통해 회원국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3%와 6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책을 받고도 지출 계획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벌금을 물게 된다.
프랑스는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재정적자 개선요구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2.3%)에 비해 둔화했고 시장 전망치(2.0%)에 부합했다. 식료품, 여가비, 가구 등 주요 품목의 가격 하락이 물가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루 휴장했다.
준틴스는 1863년 애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노예해방령 이후 2년 뒤인 1865년 6월19일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노예가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