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 20% 중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가량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4%, 부정평가는 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부정평가 모두 직전 조사(10일 발표)와 같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직후인 4월3주차 조사 이후 4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로 긍정평가(38%)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 서울 69%, 인천·경기 71%, 대전·세종·충청 65%, 부산·울산·경남 6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3%로 같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50대 82%, 40대 79%, 18~29세와 30대 71%, 60대 51%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45%로 부정평가(46%)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이르렀다.
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부에 관해 물었더니 ‘지급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51%로 ‘지급해야 한다’(43%)보다 높았다. ‘의견 유보’는 6%였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 52%로 ‘좋아질 것’(15%)의 두 배 이상이었다.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자유통일당과 진보당이 각각 1%였다. 무당층은 2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