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K-9 자주포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테크윈이 하반기에도 큰 폭으로 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산사업부의 K-9 자주포 수출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 방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
한화테크윈이 수출에 주력하는 K-9 자주포사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K-9 자주포 수출에 대해 인도 국방부와 현지 조립업체 L&T와 가격협상을 7월 초에 종료했고 현재 총리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 승인이 날 경우 모두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한화테크윈은 기대하고 있다.
핀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3개국도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한화테크윈이 이 국가들에서 자주포사업 예비후보에 올라있는데 가격과 성능을 고려하면 한화테크윈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화테크윈은 하반기에 매출 2조1295억 원, 영업이익 132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7%, 영업이익은 1321.5% 급증하는 것이다.
한화테크윈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100원(1.78%)오른 6만2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