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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일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모바일을 비롯한 디지털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회장은 1일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금융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으며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디지털 변화’에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이 금융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으며 고객들도 지문이나 홍채 인식을 통해 돈을 옮기고 인공지능이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기존의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바꾸는 데 머무르면 안 된다”며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금융에 접목해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현지화에 방점을 뒀다. 신한금융은 현재 20개 국가에 영업점 155곳을 두고 있다.
한 회장은 “해외 현지의 고객이 바라는 상품을 만들고 전달과정도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현지 상황에 맞는 심사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전문성을 확보해야 하고 인력운용체계도 현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저금리와 산업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신한금융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전통적인 예금과 대출에서 실물투자로 넓히려면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여신심사 등 개별 계열사가 보유한 역량과 플랫폼을 공유해 신한금융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그래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한금융의 차별성을 빛내고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 계열사 CEO들과 신한금융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