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2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의 장기화로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2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은 연 4.90%로 집계됐다. 8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하며 8월에 이어 2달 연속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5%로 나타났다. 8월보다 0.04%포인트 오르며 5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가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연 5.18%,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오른 연 5.34%로 집계됐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금리는 연 5.17%로 8월과 비교해 0.07%포인트 올랐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고객이 받는 금리)는 연 3.81%로 집계됐다. 8월과 비교해 0.16%포인트 상승했다.
상품별로 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0.15%포인트 오른 연 3.74%, 시장형금융상품은 0.17%포인트 상승한 연 3.96%로 집계됐다.
9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8%로 8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총대출금리는 연 5.17%로 8월과 같았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1.36%포인트로 8월과 비교해 0.09%포인트 줄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