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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일리펀딩 대표 이민우, "올해 위치기반 사업자 대출 상품 출시"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3-09 15: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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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일리펀딩 대표 이민우, "올해 위치기반 사업자 대출 상품 출시"
▲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이사가 9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데일리펀딩>
[비즈니스포스트] “소외계층을 위한 상품을 만들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금융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이사는 데일리펀딩의 지향점으로 영리 추구보다 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췄다. 

데일리펀딩이 데일리캠퍼스론이라는 100만 원을 한도로 한 대학생들을 위한 소액 대출 상품을 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데일리펀딩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신설 제도를 통해 만들어진 핀테크다. 

일반 금융업계에서는 대출받을 때 많게는 10% 이상의 금리를, 저축할 때는 2~3%의 금리를 적용하는 식의 운용을 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투자자와 대출자를 동일한 금리로 연계한다. 대출을 받는 사람도 일반 금융권보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를 하는 사람도 일반 금융권보다 조금 더 높은 금리로 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 

2017년 1호 상품을 내놓은 뒤 2021년 누적대출액 7천억 원을 넘어섰고 2023년 3월 현재 누적대출액 78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1986년생으로 성남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정보기술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휴맥스 IT팀에 입사해 MES파트장으로 일했으며 2019년에 데일리펀딩에 들어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지난해 4월 데일리펀딩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의 MBTI(성격유형지표)는 INTJ다. 용의주도한 전략가형으로 알려졌다. 창의적이며 업무 성취도가 높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이 뛰어난 성격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핀테크의 대표이사에 어울리는 성격으로 여겨진다. 

이 대표는 9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사업을 확장하는 시기로 위치기반 소상공인대출 서비스를 상반기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며 “금융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펀딩을 잘 모를 사람들을 위한 소개 부탁한다. 

데일리펀딩은 전통 금융이 쌓아온 투자와 대출의 장벽을 허물고 투자자와 대출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핀테크다. 소액투자와 월 상환으로 투자를 더 쉽게, 자산관리는 확실하게, 기존 신용등급을 넘는 상생금융 서비스와 중금리 대출로 금융 사각지대를 감싸 안을 수 있는 더 넓은 금융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데일리펀딩의 서비스를 향후 어떻게 보강할 계획인가

올해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인 소상공인 대출 서비스를 곧 출시한다. 지금 매출이 잘 나와도 지난해 코로나19 시절의 데이터로 신용을 평가받는 자영업자들이 많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현재 매출을 기반으로 고객의 매출이 어느 정도 발생할 수 있을지 예측해 한도 내 대출을 해주는 위치기반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상반기 안으로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위치기반 사업자 대출 서비스는 대출을 원하는 소상공인의 가게(가맹점) 1, 3, 5km 반경 안에서 거주하거나 직장 생활하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대출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동네상권투자서비스'를 통해 투자자에게 투자희망지역을 최대 3개까지 설정하도록 해 수요조사를 했다.

기존 1금융 제도권은 DSR규제(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받아 소득 대비 부채비율 100%를 넘어서면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코로나19에서 막 벗어나며 그 이상의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데일리펀딩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늘어나는 온라인쇼핑 추세에 맞춰 자금유동화를 돕는 오픈마켓 셀러 선정산 서비스도 하고 있다. 현재 위메프, 티켓몬스터 2곳에서 하고 있으며 쿠팡 등 큰 온라인쇼핑 셀러를  대상으로 한 선정산 서비스를 개발 논의하고 있다.

- 데일리펀딩의 기술개발 인력 현황은 어떻게 되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2019년 2월 합류할 당시 개발자는 1명이었다. 그때부터 채용을 시작해 10명이 됐고 최근 인턴 2명이 합류했다. 주니어 개발자가 시니어가 돼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 

개발자 육성을 우선하고 있으며 사업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지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 사업을 시작해 운영하며 겪은 어려움과 극복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개발은 혼자 해낼 수 있었다. 데일리펀딩에 합류하기 전 10년의 경력도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조직이 커지고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나만의 능력으로 안 되는 일들이 늘었다. 

회사의 조직은 구성원과 함께 얼마나 능동적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 스스로 어떤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나

강요보다는 모범을 보이며 방향을 개진하는 ‘노력 리더십’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대표이사를 맡다 보니 많은 분야를 다뤄야 해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수가 없다. 

직원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믿을 수 있는 동기부여형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

- 데일리펀딩의 미래라고 할 롤모델이 있다면

모두가 데일리펀딩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낙농업계에서는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극소수의 고객을 위해 적자를 보면서도 특수분유 제품의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 교보문고 등도 수익이 나진 않지만 배움을 통한 국가 부양과 사회공헌을 추구한다. 

기업은 영리가 목적이지만 소외계층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캠퍼스론과 비상금대출 등이 각각 한도 100만 원, 300만 원의 소액 대출이지만 그것에 힘들어할 사람도 많다. 플랫폼 비용 등으로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유지하려 한다.

- 수익은 충분히 나고 있는 건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매출채권 선정산 대출 등에서 투자자와 대출차주를 연결하며 플랫폼 수수료를 수취해 수익을 내고 있다. 전산 자동화를 이뤄 대출 상품이 늘어나도 인건비는 늘지 않도록 적용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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