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실적장세에 접어 든 국내증시, 오를까 내릴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7-08 18:58: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장기업들이 2분기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여파도 커 양쪽이 서로를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적장세에 접어 든 국내증시, 오를까 내릴까  
▲ 코스피 지수가 8일 전날보다 10.98포인트(0.56%) 떨어진 1963.10으로 거래를 끝낸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국내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과 상장기업들의 실적호전 등 실물재료 간에 힘겨루기를 하는 형국”이라며 “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국내 증시는 제한된 범위에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7일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8조1천억 원으로 발표한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KT&G·포스코·LG화학·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상장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조만간 발표한다.

증권업계의 예상치를 종합하면 상장기업들은 2분기에 최대 37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기업들은 2015년에 매 분기별 영업이익으로 20조 원대 후반~30조 원대 초반을 거뒀는데 이보다 월등히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에 담배·헬스케어·에너지·화학·화장품·하드웨어 등 다양한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쉽게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최근 2~3년 동안의 같은 기간보다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다시 확대시키고 있는데 이 점이 2분기 ‘어닝 시즌’에 따른 증시 상승을 제한할 요소로 꼽혔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탈리아 은행주의 급락과 영국의 부동산펀드 환매중지 등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여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에 따른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3위권 은행인 방카몬테데이파스키디시에나(DMPS)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부실채권을 20% 이상 줄여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그 뒤 이탈리아 은행들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도이치뱅크 등 유럽의 대형 은행들의 수익 악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계속 하락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파운드화-달러화 환율은 6일에 파운드당 1.27달러대로 추락했는데 198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는 8일 전날보다 10.98포인트(0.56%) 떨어진 1963.1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규모의 순매도를 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8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13억 원, 개인투자자는 20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7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4.42%나 떨어진 1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한국전력·SK하이닉스 주가만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48%) 떨어진 692.60으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에 상승했지만 심리적 지지선인 700 돌파를 앞두고 쏟아진 단기 차익매물의 영향으로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에서 55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69억 원, 기관투자자는 1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