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노조가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경할 것을 사용자 측에 제안했다.
은행 영업시간 조정과 관련해 사용자 측에 대표단회의를 열 것도 촉구했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관치 낙하산 강행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
20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노조는 은행 영업시간 관련 사용자협의회 측에 조속한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촉구했으나 사용자측의 미온적 태도로 TF 발족이 늦어졌다”며 “금융노조가 요구한 TF대표단회의를 정상적으로 개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노사는 2021년 산별중앙교섭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될 때까지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9시~16시에서 9시30분~15시30분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0일 정부의 실내마스크 해제 방침이 나오면서 영업시간을 되돌릴 필요성이 커졌다.
금융노조는 “내점 고객이 거의 없는 오전 시간 영업개시는 현행대로 9시30분에 하되 영업마감 시각은 16시로 늦추는 방안을 사용자측에 제안했다”며 “그러나 은행들은 9시~16시로 원상복구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측에 노측이 요구한 27일 TF대표단회의의 정상적 개최를 촉구한다”며 “이 자리에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최종적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