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협중앙회의 부실대출금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의 부실대출금은 56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실대출금 5056억 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의 부실대출금은 56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실대출금 5056억 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
농협중앙회의 부실대출금은 2017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7년 3218억 원, 2018년 3894억 원, 2019년 5187억 원, 2020년 5597억 원, 2021년 5056억 원 등이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별 부실대출금을 살펴보면 경기(19.3%), 경남(14.2%), 경북(12.7%), 서울(8.5%) 순으로 많았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부실대출금 2조8579억 원 중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2조3757억 원(83.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정훈 의원은 “직원들의 비위 또는 실수로 인한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출 업무 직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부실대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화를 마기 위한 대책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