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이 최근 화재로 전산센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금융감독원이 샅샅이 살펴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SK 판교캠퍼스 화재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비상 대응에 심각한 문제는 없었는지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 금감원은 17일부터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화재에 지침대로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점검한다. |
구체적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각 금융사의 시간대별 대응이 비상 대응계획 지침 및 시나리오에 맞게 이행됐는지 자료를 받아 확인한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 점검이나 검사 체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전산센터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어 이번 화재로 전산상 직접 손해는 없었으나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 이체(1일 100만 원 한도) 서비스가 일부 작동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화재 사고로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15일 오후 7시부터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카카오증권은 곧바경기도 판교에 있는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로 옮겼다. 고객 계정은 클라우드서비스로 관리돼 피해가 없었다.
금감원은 이밖에 다른 모든 금융사에도 화재에 따른 전산센터 장애에 대한 비상 대응계획을 자체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