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가 11월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왼쪽), 이성우 유족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가 최원일 전 천안함장 등을 만나 천안함과 관련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 전 함장, 이성우 천안함유족회장과 만나 "국격이라고 하는 것은 그 국가가 어떤 역사와 어떤 사람을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 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천안함 전우회는 천안함 좌초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공식적 의견을 물었다.
최 전 함장은 윤 후보에게 "저희가 온 것은 윤 후보님을 지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이기에 천안함과 관련한 명확한 생각을 듣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천안함은 북한에 의한 피격사건이고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사건"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다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고 또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며 "여기에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 보도에 문제 없다고 판명하는 것은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 마음 아프게 한 것이며 큰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적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을 놓고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북한에 굴종적 자세에서 다 나오는 것이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천안함이 정쟁의 대상이 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장병이 희생됐는데 그 사건은 정치영역으로 들어올 일이 아니다"며 "이런 논쟁을 하고 진영을 결집한다면 국격이 완전히 망가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