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라선은 KTX만 운영되고 있다.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인 수서역으로 가려면 중간에 환승을 해야만 한다.
권 사장은 철도노조가 정부의 SRT 전라선 투입 방침을 놓고 파업을 예고한 일과 관련해서는 “SR노조가 철도노조 파업에 연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파업에 대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SR과 한국철도공사의 통합문제를 놓고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권 사장은 “SR과 한국철도공사 통합문제는 사회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고 서로의 생각과 주장이 달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여서 여기서 말씀드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통합이든 경쟁이든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에 열정과 노력을 다해 성과를 내면 불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으로 결론이 나면 거기에 맞춰 원만하게 대응할 것이다”며 “경쟁체제가 유지되면 효율적 철도 운용이 가능하고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정책 개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인사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차기 사장의 역할을 놓고는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신규차량 도입이 중요하다고 봤다.
권 사장은 “SR이 흑자 노선만 운영하는 기관이라고 하지만 내부 재무구조를 보면 철로사용료 40%, 한국철도공사 위수탁비용 24~25%, 인건비 15% 등으로 녹록지 않다”며 “매출의 10%로 운용을 하면서 미래 투자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인데 이른 시일 내에 신규차량을 도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