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X세미콘은 세계적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라 내년 디스플레이구동칩(DDI)시장에서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X세미콘 목표주가 2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LX세미콘 주가는 11만9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이 생산되는 8인치(200mm), 12인치(300mm)의 공급은 내년에도 심각하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디스플레이구동칩 가격은 상당히 높게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로 파운드리기업에 반도체 생산을 맡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LX세미콘은 내년 디스플레이구동칩 수요에 대비해 주요 200mm, 300mm 파운드리기업을 선점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LX세미콘은 LG디스플레이, BOE, CSOT 등 주요 디스플레이기업에 올레드(OLED)패널용 구동칩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올레드TV(QD디스플레이TV)에도 LX세미콘의 구동칩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원은 “한정적 파운드리시장에서 생산능력 규모를 확대했다는 것은 곧 디스플레이구동칩시장 점유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2년에도 LX세미콘의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X세미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9071억 원, 영업이익 39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