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지만, 선도기업들은 이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넘어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을 바라보고 있다. 만물인터넷은 가전기기는 물론 사람과 사물, 동식물 등 모든 만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 구글 만물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 슈미트 구글 회장 |
구글은 만물인터넷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14년을 “모바일의 승리가 완성되는 해”로 예측했다. 구글의 사업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모바일 다음 이슈인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 벤처기업 네스트랩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네스트랩은 애플출신의 토니 파델과 맷 로저스가 2010년 공동창업한 기업으로 자동온도조절장치 ‘서모스탯’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일부에서는 구글이 네스트랩을 인수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이것은 구글의 신사업 전략으로 알려졌다.
레이 왕 컨스텔레이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만물인터넷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암 파틸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역시 “만물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연결해 집 안을 통제할 수 있는 '홈 오토메이션'은 구글에 매우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네스트랩 인수는 그 과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구글글래스, 무인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제는 만물인터넷으로 사용자들의 삶의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려 하고 있다.
◆ 만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과 차원이 달라
1월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4에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체임버스 회장은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변화를 소개하며 만물 인터넷 시대의 태동을 선언했다. 그는 “2014년은 '만물인터넷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만물인터넷의 시장규모를 19조 달러로 예상했다.
만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확장한 것이 아니다. 칼로스 도밍게즈 시스코 수석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을 유선인터넷에, 만물인터넷을 무선인터넷에 비교하며 “무선인터넷 시대가 성취한 변화와 발전은 유선인터넷 시대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의 범위를 조금 넓힌 것이 만물인터넷이 아니라 사물인터넷을 통해 발전은 하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변화와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만물인터넷"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디모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