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선 기자 kks0801@businesspost.co.kr2021-09-09 1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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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고 폐전자제품 회수량도 늘린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60만 톤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2025년까지 누적 20만 톤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 LG전자 로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폐전자제품 등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해 만든 소재다.
LG전자는 2020년 재활용 플라스틱 약 2만 톤을 사용했다.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이 들어갔다.
LG전자는 앞으로 가전제품 외관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기로 했다.
플라스틱을 덜 사용한 제품군을 늘린다.
LG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OLED)TV 제품을 올해 기존 14종에서 18종으로 늘렸다.
올해 올레드TV 판매로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1만 톤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폐전자제품도 더 많이 회수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 목표를 기존 450만 톤에서 800만 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 톤이다.
LG전자는 세계 52개 나라에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 한국 칠서리싸이클링센터(CRC)는 2001년부터 폐전자제품을 회수한 뒤 플라스틱, 철, 비철금속 등 자원을 분류해 재활용하고 있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부사장은 “폐전자제품을 더 많이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더 많이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겠다”며 “LG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