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4·19혁명 61주년을 맞아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됐다”며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우리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시인의 시 ‘푸른하늘을’의 한 구절을 인용해 4·19혁명 주역들을 기렸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구절은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이다.
그는 2020년 4·19 기념식에서도 김수영 시인의 ‘풀’에서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김수영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가 김수영 시인 탄생 100돌을 기려 ‘김수영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수영 시인은 ‘자유와 혁명의 시인’이다”며 “(지난해 기념식이 끝나고) 김현경씨가 시를 인용해 영광이라는 인사와 함께 김수영 시인의 전집, 사진, ‘풀’의 자필 원고 영인본 사진 등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김수영 문학관 건립)잘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