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오늘Who] 문재인, 남북관계 돌파구 위해 임종석에게 무얼 맡기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7-02 16:41: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남북관계 돌파구 위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46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석</a>에게 무얼 맡기나
▲ 2019년 1월8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무회의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안보라인 개편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이 맡을 역할을 놓고는 청와대 안보실장, 국정원장,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등 전망이 엇갈린다.

2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청와대는 통일부 장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안보라인 인선을 놓고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일부 언론은 임 전 실장이 안보실장에 추천됐다고 전했지만 청와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안보라인 개편에서 임 전 실장을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냉랭해진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만한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을 기용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보내는 적극적 대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오랜 기간 북한 관련 활동을 이어 온데다 비서실장이던 2018년에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남북정상합의 이행추진위원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임 전 실장에게 맡길 역할을 놓고는 안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임 전 실장의 안보실장 기용 전망에 힘을 싣는다. 

임 전 실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됐을 때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386 주사파의 핵심 인물이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원구성 협상 결렬 등으로 국회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갈등 수위가 높은 상황이므로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임 전 실장을 향한 통합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될 가능성이 크다. 청문회 절차를 거치는 데 최장 3개월까지 걸릴 수 있어 남북 관계 개선에 실기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안보실장의 역할이 대북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문 대통령에게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는 자리로 외교와 군사 문제와 관련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특히 미국과 정책 조율이 중요한 임무가운데 하나다. 임 전 실장의 이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미국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은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임 전 실장을 조명하며 임 전 실장이 학생운동을 하면서 반미, 친북적 태도를 보여 국회의원이 되고도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임 전 실장을 통일외교안보 특보나 대북특사 등의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임 전 실장도 남북관계에 집중하면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 전 실장은 5월 ‘창작과 비평’과 인터뷰에서 거취를 놓고 “일반 제도정치에 몸담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남북문제에 제도 정치에서의 역할이 있다면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하나은행장 이호성 '깜짝인사' 실적에 방점, 영업력 강화로 밸류업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꽃] 국민 80.5% "윤석열 탄핵 필요", 대구·경북과 70대 찬성 우세
매각 절차 늦어지는 티몬·위메프, '회생 열쇠' 인수합병 성사 가능성 물음표
[13일 오!정말] 이재명 "내일은 국민승리의 날", 조국 "내 역할은 여기까지"
우리금융 임종룡이 되살린 부문장 다시 없앤다, 정진완표 쇄신 '효율'에 방점
미국매체 "현대차 조지아주 공장 건설노동자 '다치면 해고' 위협 받았다 주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