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방콕 지점을 철수한 지 22년 만에 인도차이나반도에 영업점을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 KDB산업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번 3차 외국계 은행 예비인가 경쟁에서 인가신청을 제출한 5개국 13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우리나라 은행 가운데 산업은행(지점), IBK기업은행(법인), KB국민은행(법인)이 예비인가를 받았다. 4개 은행이 신청했는데 하나은행만 탈락했다.
산업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비교해 후발주자(1‧2차 불참)인 만큼 처음에는 라이선스 획득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선진 은행들과 대등하게 영업해 온 업무역량 및 높은 국제신인도 측면에서 경쟁은행들을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축적된 개발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추진해 온 점을 미얀마 정부가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양곤지점 진출을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두 국가의 상생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