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1-12 11: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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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질병문제를 해결하는 동물건강장수연구소를 세웠다.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나비셀 동물건강장수연구소 개소식을 진행하고 성체 줄기세포를 활용한 건강장수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 대표들이 1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나비셀 동물건강장수연구소 개소식을 진행하는 모습.
연구소는 앞으로 반려동물인 애완견을 대상으로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노화, 항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내 지표를 평가, 검증하고 항노화 기능이 검증된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연구개발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장수를 꾀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노화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치료책을 찾아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체 줄기세포(MSC)는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에서 안전성과 함께 뛰어난 임상적 효과를 나타내 인간과 동물 등 모든 생명체에서 나타나는 노화문제를 해결할 유력한 치료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반려동물에게 투여해 노화 및 항노화의 기전을 규명하고 줄기세포의 효능을 체계적으로 검증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는 16~18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수명을 지녔음에도 인간과 유사한 노화 과정과 질병 양상을 보일 뿐 아니라 인간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개의 건강과 수명 연장을 위한 연구는 반려견의 건강복지 해결책을 찾는 것 뿐 아니라 인간의 항노화연구분야에서 중개의학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동물 줄기세포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14년 6억3천만 달러에서 2017년 10억 7천만 달러로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는 “인간과 반려견의 노화와 여기에서 비롯되는 질병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대부분이 노화에 따른 특정 퇴행성 질환 위주이며 노화 과정의 조절이나 노화의 예방과 억제 등 항노화 관련 연구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면서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동물은 물론 사람의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