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2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3%(1.49달러) 상승한 5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2.46%(1.47달러) 오른 6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70만 배럴이 감소했으며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도 각각 311만 배럴, 272만 배럴이 줄어들었다.
이는 원유 재고가 최대 450만 배럴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돈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보도가 나온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는 22일 "내년 수요 감소 우려 속에 석유수출국기구가 12월 정례회담에서 원유 공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