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전지사업 부진에도 케미칼사업과 전자재료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케미칼사업 주력분야인 인조대리석사업의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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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SDI의 케미칼사업과 전자재료사업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케미칼부문은 전자제품의 내외관 소재와 자동차용 수지, 인테리어용 인조대리석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사업이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공급되는 전자부품사업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지사업 실적은 미흡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라 소형전지의 출하량이 부진하고 중대형전지의 생산비용 부담이 큰 데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2분기 2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줄어든 규모지만 이전 분기보다 256.9%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케미칼부문 성적은 양호하다”며 “특히 전자재료 부문에서 편광필름, 반도체 소재, OLED소재 부문 모두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17일까지 열린 미국 최대 인테리어 전시회 ‘네오콘’에서 삼성SDI의 케미칼부문사업인 인조대리석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이 전시회에서 인조대리석 소재로만 제작한 내벽자재와 책상, 소파, 테이블 등 가구제품들을 내놓았다.
이상국 삼성SDI 건자재사업팀장 상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조대리석을 활용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였다”며 “미주와 유럽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