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오른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31일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31일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센터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통합관제센터,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됐다.
앞으로 실증단지 안의 사물인터넷(IoT) 시설물, 차량과 사물의 양방향 통신(V2X) 등 인프라를 운영하고 관리하며 실증테스트에 필요한 V2X 단말기 대여, 관제 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기도가 제작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운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추진한다.
제로셔틀은 평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시~4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판교역까지 5.5km 구간을 주기적으로 운행한다. 체험을 원하는 일반인에게도 탑승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16년 7월 국토교통부가 판교를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2021년 12월 완공 목표로 10.8km 구간에 걸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8년 11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 1구역 1.6km 구간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4월 제1테크노밸리 7km 구간을 확장해 실증시험 연구준비를 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융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현대해상, 7개 자율주행센터 입주 스타트업 등이 ‘경기도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실증단지 운영과 스타트업 육성, 성남시는 공공수요 창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규제 샌드박스 지원, 차세대융합기술원은 실증테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학습데이터 등을 지원한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국내 자율주행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판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지자체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