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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장 성대규 "인슈어테크로 보험상품 개발 적극 지원"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1-23 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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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활용해 새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새로운 보험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성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슈어테크 확산을 통한 보험산업의 혁신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보험모집, 상품개발, 언더라이팅(보험 심사), 손해사정 등 보험산업 전반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장 성대규 "인슈어테크로 보험상품 개발 적극 지원"
▲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보험개발원의 새 표어(모토)로 혁신으로 행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이노해피(INNO-HAPPY)’를 제시했다.

성 원장은 “보험 수요가 줄고 지속된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성장동력이 약화된 보험산업은 새 성장동력과 신시장 개척이 절실하다”고 바라봤다.

보험개발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고가 난 자동차의 수리비 견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는 ‘수리비 손해사정 지원 시스템 AOS알파(AOSα)’을 개발한다. 

올해 첫 단추로 부품 인식과 손상 정도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사진견적 시스템’과 인공지능 사진촬영 및 사고 접수정보 등과 연동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손해사정 업무시간이 하루 평균 직원 1인당 30~50분, 현장출동 관련 업무시간도 연간 6천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고혈압·고지혈 합병증 예측모델’을 활용해 보험사의 유병자 건강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심장·뇌혈관질환 합병증 예측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성 원장은 “질환 예측모델을 개발해 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거절된 국민들의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손해보험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계획도 내놓았다.

성 원장은 “일반손해보험의 퍼플오션을 만들기 위한 ‘반려동물 원스탑 진료비 청구 시스템(POS)’을 상반기에 만들 것”이라며 “개체 식별방안과 표준 진료코드체계도 함께 마련해 소비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진료비 청구 편의성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오션이란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을 조합한 말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2022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에 대비해 보험사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성 원장은 “새 국제회계기준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지난해 통합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를 거쳐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보험회사 10곳에 시스템을 차례대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사용자 교육, 시스템 안정화 및 고도화 등을 추진해 보험사의 새 보험회계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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