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여러 국가에서 갤럭시S6의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판매가격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갤럭시S6 가격은 32GB 기준으로 80만 원 중반대로 아이폰6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갤럭시S6이 국내에서 얼마에 팔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이탈리아에서 갤럭시S6에 대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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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공식사이트에 갤럭시S6 32GB 모델의 가격을 739유로(88만1천 원)로 책정했다. 갤럭시S6 64GB 모델은 849유로(101만2천 원)이다. 갤럭시S6엣지는 889유로(106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탈리아시장의 갤럭시S6 가격은 네덜란드와 중동지역과 비교해 약간 높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선충전킷을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시장에서 갤럭시S6 32GB의 가격을 699유로(83만2천 원)로 책정했다.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지역에서 같은 기종을 기준으로 싱글심이 80만 원, 듀얼심이 83만 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의 아이폰6과 비교하면 10유로(1만2천 원)씩 더 비싸다. 네덜란드시장에서 아이폰6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탈리아 애플스토어에 공시된 아이폰6 16GB모델의 가격은 729유로, 64GB모델은 839유로다.
지금까지 결과를 종합해 보면 갤럭시S6의 가격은 32GB 모델을 기준으로 80만 원 중반 대다. 아이폰6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을 통해 갤럭시S6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과 디자인으로 승부하자는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프리미엄시장에서 굉장한 매출 점유율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6의 국내시장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S6의 국내가격이 해외보다 5만 원 이상 높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고가는 통신사들과 협의과정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갤럭시노트4처럼 DMB기능 등 하드웨어 차이나 전용 콘텐츠 추가 등으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